조제약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신종 코로나 때문에 세계가 잔뜩 긴장한 요즘인데요. 그밖에도 미국에서는 독감이 발병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뿐만 아니라 독감 예방주사처럼 겨울철 질병 예방을 위해 각별히 신경써야겠어요.
독감, 감기 같은 증상이 있어 병원이나 약국을 찾게되면 약을 처방받게 되는데요. 이 약에는 여러 약을 섞어서 주는 조제약도 있고 단일 약으로 구성돼 판매하는 약도 있죠. 열심히 챙겨 먹다가도 간혹 빠트리거나, 남게 되는 일이 있는데요. 이 약,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조제약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제약 유통기한? No, 유효기간!
모든 약은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유효기간이라는 개념이 적용돼요. 유효기간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뜻하는데요. 아무래도 유통보다는 실제로 약을 먹는, 그러니까 사용하는 기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약이 조제된 시점부터 2주에서 한 달 정도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권장하는 유효기간이고, 만약 이 기간을 지났다면 폐기하는 게 좋습니다. 습기, 빛 등에 노출되면서 보관에 취약하고 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약 성분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루로 조제된 약의 경우엔 유효기간이 더 짧습니다. 그 이유는 약을 보호해주는 코팅 성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방받은 약들은 정해진 시간과 날짜에 정확히 복용하고, 남은 약들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특히 소화제의 경우 유효기간을 지난 후 복용하게 되면 반대로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받은 시점을 잘 체크해둬야 합니다.
조제약 외의 약의 유통기한은?
조제약이 아닌 개별 포장된 안약이나 연고 같은 약의 경우, 유효기간이 별도로 표기 돼 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만약 유효기간이 적혀 있지 않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사용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알약 - 2~3년
안약 - 개봉 전 6개월, 개봉 후 1개월
연고 - 개봉 전 2년, 개봉 후 6개월
조제약 복용 시 주의사항
가족 중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다른 가족에게 옮길 확률이 높은데요. 이때 병원에서 처방 받은 조제 약을 다른 가족들과 같이 복용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조제약은 경우 환자의 나이, 체중 같은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해 처방되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과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밖에 유효기간을 늘리기 위해 약을 냉장 보관하는 일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약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 성분이 변형되는 등 오히려 유효기간이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조제약 그냥 버려도 되나요? 폐기 방법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버릴 때는 반드시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처리해 주세요. 알약 등의 약품을 일반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게 되면 동물이나 가축이 먹거나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하니 버리는 약들은 한곳에 모은 후 나중에 약국이나 보건소를 통해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조제약의 유통기간, 유효기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래 전 처방 받은 조제약을 다시 복용하는 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기한이 지난 약은 바로 바로 폐기하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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